안녕하세요! 😊
오늘은 개인적인 경험 하나를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분노를 쏟아내기보다는,
비슷한 상황을 겪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아, 이런 식으로도 사기가 진행되는구나” 하고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글은 3자 사기 그 자체,
그리고 그걸 인지한 직후
제가 즉시 했던 조치들까지만 다룹니다.
급했던 상황, 그리고 선택
2025년 6월, 전세 만기가 다가오며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가려는 집의 보증금이 더 높았고,
그 차이를 맞추기 위해 급하게 현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15돈짜리 금팔찌를 처분하기로 했고,
당근마켓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거래 당일, 이상하지 않았던 이유
약속 시간은 오후 2시였습니다.
시간에 맞춰 나갔지만 연락은 오는데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약 50분 정도를 기다렸습니다.


당근 통화 요청도 했지만 받지 않았고,
이제 그냥 돌아가야 하나 싶던 순간
제 계좌로 입금 알림이 먼저 울렸습니다.
그리고 곧,
선글라스를 쓴 50대 정도의 아줌마가
곧바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미리 전달해 둔 인상착의만 봐도
누군지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상대 역시 저를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이 사람이 혼자 나왔고
송금은 남편이 대신 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팔찌가 남성용이였습니다.)

거래 중
“남편이 돈은 보냈다”는 말도
그 흐름 안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 모든 게 3자 사기의 전형적인 구조였습니다.
끝난 줄 알았던 거래, 이틀 뒤 알게 된 사실
거래는 문제없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제 주식 계좌가 갑자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송금 이력이 있던 은행에서
하나둘씩 지급정지 문서 혹은 카톡이 오기시작했습니다.

그제야 알았습니다.
아, 이건 단순 거래 문제가 아니구나.
이게 바로 3자 사기구나.
당시 저는
곧 전세금을 받아
대출을 완납하고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머릿속이 순식간에 하얘졌습니다.
인지 직후, 바로 했던 조치들
혼란스러웠지만
가만히 있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행동했습니다.
- 먼저 경찰서에 방문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동시에 혹시 모를 금융 문제를 대비해
케이뱅크 고객센터에 직접 연락해
거래 경위와 현재 상황을 상세히 알렸습니다. - 이후 계좌 상태, 대출 일정, 전세금 흐름까지
하나씩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문제가 어디까지 커질지는 몰랐고,
솔직히 말하면
“설마 이렇게까지 되겠어”라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 글을 여기서 멈추는 이유
이 글은 해결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건 다음 글에서
은행 방문, 이의제기, CCTV 확보, 조사 과정,
그리고 이후 이어진 일들까지
차분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 하나만 남기고 싶습니다.
👉 3자 사기는, 정말로 평범하게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거래 한 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현실적인 벽들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 당한 후 대응방법 문의주시면 제 경험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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